목적없이 하는 공부는 '지향'되어야 할까요? '지양'되어야 할까요?
정답은 '지양'입니다. ^^
'지양'은 우리가 알고 있듯이 그렇게 하지 말아야 한다'라는 의미가 담겨 있고, '지향'은'그렇게 해야 한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니 글자 하나 차이로 내용이 아예 반대가 되어 버리죠?
'아 다르고 어 다르다.'는 속담처럼 우리말에는 비슷한 발음이지만
표기에 따라 그 뜻이 크게 달라지는 단어들이 아주 많습니다.
아무래도 공무원이 되면 공문서 작업을 많이 해야 하다 보니
문장 안에서 잘못 쓰인 유음어를 바르게 고치는 문제가 시험에 꼭 출제되는데요.
평소에 조금만 주의깊게 봐두면 쉽게 점수를 낼 수 있는 문제들이니
기출 유음어 위주로 틈틈이 봐두면 좋을 것 같아요. ^^
그래서 공무원 시험에서 자주 출제되는 유음어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
<유음어 기출문제>
1. 갈음 VS 가늠 VS 가름
-> '갈음'은 다른 것으로 바꾸어 대신한다는 뜻으로, '갈다'에서 나온 말입니다.
'가늠'은 사물을 어림잡아 헤아린다는 의미이고,
'가름'은 쪼개거나 나누어 따로따로 되게 하는 일로, '가르다'에서 나온 말이고요.
<기출 문제>
* 좀 전에 제시한 것으로 의견 표명을 가름하겠습니다. -> 갈음 (2013. 국가직9급)
* 그 나무의 둘레가 도무지 갈음이 되지 않는다. -> 가늠 (2012. 사회복지직)
* 둘로 가름.(o)(2007 국회직)
2. 늘이다 VS 늘리다
-> '늘이다'는 '본디보다 더 길게 한다.'는 뜻으로 쓰이고,
'늘리다'는 '늘다'의 사동사로 '세력이나 양 따위를 크게 한다.'는 의미입니다.
<기출 문제>
* 사회자가 비슷한 말들을 엿가락처럼 늘리고 있다. -> 늘이고 (2013. 기상직)
* 올해는 작년보다 수출량을 더 늘여야 한다. -> 늘려야 (2007.세무직)
3. 맞히다 VS 맞추다
-> '맞히다'는 '물음에 옳은 답을 내다.'의 의미이고,
'맞추다'는 '기준이나 다른 것에 비교하다.'의 의미를 가지므로 '정답과 비교해서 답을 맞추다.'와 같이 쓰입니다.
<기출문제>
* 퀴즈의 답을 정확하게 맞추면 상품을 드립니다. -> 맞히면 (2013. 지방직 9급)
* 성적이 좋은 것을 보니 답을 잘 맞추었구나. -> 맞히었구나/ 맞혔구나 (2008.국회직)
4. 벗어지다 VS 벗겨지다
-> '벗어지다'는 '머리카락이나 몸의 털 따위가 빠지다.'의 의미로 쓰이고,
'벗겨지다'는 덮이거나 씌워진 물건이 외부의 힘에 의하여 떼어지거나 떨어지다.'의 의미입니다.
<기출문제>
* 머리가 벗겨진 노인이 무슨 작가인 양 하루 종일 노트북만 매만지고 있다. -> 벗어진 (2013. 국회직9급)
* 신발이 꽉 끼어서 잘 벗어지지 않는다. -> 벗겨지지 (2008. 지방직9급)
5. 결재 VS 결제
-> '결재'는 부하 직원이 제출한 안건을 허가하거나 승인하는 것을 말하고,
'결제'는 대금을 주고받아 매매 당사자 간의 거래 관계를 끝맺는 것을 의미합니다.
<기출문제>
* 신용카드 대금을 이달 말까지 결재해야 합니다. -> 결제
총무과에서 작성한 제안서를 사장이 결제하였다. -> 결재 (2012. 기상직 9급)
* 그 회사는 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부도 처리가 됐다. (o) (2011. 사회복지직)
6. 받치다 VS 받히다
-> '받치다'는 '어떤 물건의 밑에 다른 물체를 올리거나 대다.'의 의미이고,
'받히다'는 '머리나 뿔 따위로 세차게 부딪치다.'의 의미입니다.
<기출문제>
* 마을 이장이 소에게 받쳐서 꼼짝을 못한다. -> 받혀서 (2009.법원직)
* 아가씨들이 양산을 받쳐 들고 길을 걸어간다.(o) (2009.서울시 9급)
7. 겉잡다 VS 걷잡다
-> '겉잡다'는 '겉으로 보고 대강 헤아린다.'는 의미이고,
'걷잡다'는 '마음을 진정하거나 억제하다, 한 방향으로 치우쳐 흘러가는 형세 따위를 붙들어 잡다.'의 의미입니다.
<기출문제>
* 예산을 대충 걷잡아서 말하지 말고 잘 뽑아 보시오. -> 겉잡아서 (2011.기상직9급)
* 그 일은 겉잡아서 한 이틀쯤 걸릴 것 같다.(O) (2011 사회복지직)
8. 넘어 VS 너머
-> '넘어'는 '높은 부분의 위를 지나가다.'는 의미의 동사 '넘다'의 활용형이고,
'너머'는 '높이나 경계로 가로막은 사물의 저쪽'을 가리키는 명사입니다.
<기출문제>
* 산 넘어 산천에는 -> 너머 (2007.국가직7급)
* 오늘 내로 산 너머 먼 길을 떠나야 한다. -> 넘어(2005.국가직)
9. 부치다 VS 붙이다
-> '부치다'는 다양한 의미로 사용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맞닿아 떨어지지 않는다.'는 의미의
'붙다'의 뜻이 있으면 '붙이다'를, 그렇지 않으면 '부치다'를 씁니다.
<기출문제>
* 손님이 주인과 흥정을 부치고 있었다. ->붙이고 (2012.서울시 7급)
* 도저히 믿을 수 없어서 감시원을 부칠 수밖에 없다. -> 붙일 (2011. 사회복지직)
* 하숙을 부치니 금전적 여유가 생겼다.(o) -> (2012.서울시 7급)
* 외삼촌 집에 숙식을 부치기로 하고 나니 마음이 놓인다.(o) (2010.국회직 8급)
10. 들어내다 VS 드러내다
-> '들어내다'는 '물건을 들어서 밖으로 옮기다.'의 의미이고,
'드러내다'는 '드러나다'의 사동사로 '어깨를 드러내다', '속내를 드러내다' 등과 같이 쓰입니다.
<기출문제>
* 곡식을 깡그리 들어내어 윗마을로 옮겼다.(o) (2013. 기상직)
* 그의 얼굴에는 광대뼈가 들어나 있다. -> 드러나(2013. 국회직 9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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