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한국사 능력검정시험이 연일 화제입니다.
한국사 능력검정시험은 일반기업, 공기업의 채용, 승진에 활용되고 있고, 정부도 5급 공무원 선발 시에 한국사 능력검정시험 2급 이상 합격자에 한해서만 응시자격을 부여하는 등 사회 전반적으로 활용범위를 빠르게 넓혀 가고 있습니다.
한국사 능력검정시험은 왜 생겼나?
한국사 능력검정시험의 공식적인 목적은 아래와 같습니다. (국사편찬위원회)
1. 우리 역사에 대한 관심을 확산, 심화시키는 계기를 마련함
2. 균형 잡힌 역사의식을 갖도록 함
3. 역사 교육의 올바른 방향을 제시함
4. 고차원적 사고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육성함
아래는 근대 민족주의 역사학을 체계화시키신 단재 신채호 선생님의 말씀입니다. 한국사 능력검정시험을 단순한 '시험'으로 생각하기보다는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공부하면 더 좋을 것 같네요^^
어디에 활용하지?
활용범위를 빠르게 넓혀 가고 있습니다.
1. 2012년부터 한국사 능력검정시험 2급 이상 합격자에 한해 안전행정부에서 시행하는 5급 국가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 및 외교관 후보자 선발시험에 응시자격 부여
2. 2013년부터 한국사 능력검정시험 3급 이상 합격자에 한해 교원임용시험 응시자격 부여
3. 국비 유학생, 해외파견 공무원, 이공계 전문연구요원(병역) 선발 시 국사시험을 한국사 능력검정시험(3급 이상 합격)으로 대체
4. 일부 공기업 및 민간기업의 사원 채용이나 승진 시 반영
5. 2014년부터 한국사 능력검정시험 2급 이상 합격자에 한해 안전행정부에서 시행하는 지역 인재 7급 견습직원 선발시험에 추천 자격요건 부여
6. 일부 고등학교에서는 입학 전형에 가산점으로 주는 경우가 있음
7. 공군사관학교에서는 중급점수를 250점 만점에 20점 반영
<출처 : 한국사 능력검정시험 홈페이지 - 평가등급>
<출처 : 한국사 능력검정시험 홈페이지 - 배점>
<출처 : 한국사 능력검정시험 홈페이지 - 평가내용>
응시대상은 한국사에 관심 있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외국인도 가능합니다.
1. 한국사 학습자
2. 상급 학교 진학 희망자
3. 기업체 취업 및 해외 유학 희망자 등
올해는 2014년 10월 25일에 제25회 한 회차가 남아 있습니다. 접수시간은 2014년 9월 16일 13:00 ~ 2014년 10월 7일 18:00까지입니다. 접수는 한국사 능력검정시험 홈페이지에서 하시면 됩니다.
응시료는?
비싸지 않아요!
고급(1, 2급) : 19,000원
중급(3, 4급) : 17,000원
초급(5, 6급) : 12,000원
난이도는?
미칠 듯이 어려운 시험이 나올 가능성은 별로 없으므로 굳이 지엽적으로 대비할 필요는 없습니다. 각종 응시자격으로 쓰이면서 역사 전공자를 가려내려는 시험이 아니라 한국 역사의 주요한 흐름을 알고 있느냐가 중요한 시험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7급 공무원 > 9급 공무원 > 수능 1등급 컷 > 한국사 검정 1급 합격
(참고만 하세요.)
합격률은?
8회 고급 39.9% (2010년)
9회 고급 47.9%
10회 고급 4.5%
11회 고급 58.6% (2011년)
12회 고급 42.6%
13회 고급 23.8%
14회 고급 69.0% (2012년 1월)
15회 고급 63.2%
16회 고급 69.7%
17회 고급 56.1%
18회 고급 64.6% (2013년 1월)
19회 고급 47.9%
20회 고급 49.7%
21회 고급 44.2%
22회 고급 63.9% (2014년 1월)
23회 고급 68.75%
지난 6월 문창극 총리 후보자의 자질 논란이 대한민국을 떠들썩 하게 했습니다. 하나둘씩 밝혀진 그의 과거 망언들은 국민들의 귀를 의심하게 할 만큼 자학적이고 노골적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뉴라이트 식민지 근대화론에 입각한 역겨운 자학적 사관을 신념으로 삼고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엄연히 따져보면 한 사람이 가지고 있는 신념을 비판할 권리는 아무한테도 없습니다. 하지만 문 후보자는 '한 사람'이기도 하지만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뻔했던 '총리 후보자' 였습니다. 저는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자기가 태어난 나라가 몇 천 년 동안 쌓아온 역사적 존엄성을 자학적으로 해석하는 사람'이 우리나라의 수뇌부에 있는 건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말할 권리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사람이 총리가 될 뻔했다는 사실에 아직도 아찔합니다.
그동안 저도 학창시절에 주입식으로 배운 어설픈 역사지식으로 미천한 역사관을 가지고 살아왔었습니다만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한국사에 지대한 관심을 두게 되었습니다. 친구가 그러더군요. 한국사는 외우는 게 아니라 이해하는 거라고.
여러분들도 한국사 능력검정시험을 '하나의 수단'으로 생각하기보다는 내 삶의 중심을 지탱해주는 올바른 신념을 갈고 닦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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